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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봄이 되면 모습을 드러내는 물 속의 공원

물에 잠기는 공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 '오스트리아 그린파크'

 

매년 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주 Tragoess 마을의 공원인 '그린파크 Green Park'는 물에 잠긴다고 한다. 물이 차오르는 이유는 산에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서 공원쪽으로 흐르기 때문. 평균 수심은 4~5m 정도이지만 가끔 8m까지 수위가 상승하기도 한다. 수위가 높아지면 잔디, 꽃, 나무, 벤치, 도로 등 모든 것이 물에 잠기며, 이때 나뭇잎 아래에 있던 기포에 빛이 반사되면서 무지개빛의 아름다운 색들이 나온다고 한다.

 

이 마술 같은 호수는 1년 중 5월과 6월, 딱 2달 간 유지되다가 7월이 되면 서서히 수위가 낮아져 겨울이 되면 수심 1m 정도의 물만 남고 공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 때 스쿠버다이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물 속에서 공원을 산책하려는 다이버들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았으나 현재는 공원과 호수의 보호를 위해 스쿠버다이빙은 금지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