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외국 정상과 나란히 서도 외모로나 인품으로나 꿇리지 않았던 대통령은 참 오랫만이었다. 자랑스러웠고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고마웠다.
하지만 정작 그 분은 역대 그 어떤 대통령보다 힘든 임기를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직업적 윤리의식 따위는 진즉에 개나 줘버린 보수언론, 주군이었던 자신의 등에 칼을 꽂고 비열한 방법으로 왕좌를 차지한 굥과 인면수심의 자칭 보수 정치인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아무튼 우린 그의 임기 중 선진국이 되었고, 팬데믹을 극복했으며, 문화적 한류의 정점에 이르렀다.
수고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